폼페이오 "미중 무역협상, 이란 원유 제재에 영향받지 않을 것"

입력 2019-04-30 00:36  

폼페이오 "미중 무역협상, 이란 원유 제재에 영향받지 않을 것"
美매체 대담…"중국과 많은 대화 나눠"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이란산 원유수입에 대한 제재 예외 조치가 이번 주 끝나도 현재 진행 중인 미중 무역협상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이 주관한 '뉴스메이커 시리즈' 대담에 출연해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해 중국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무역협상은 계속되고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 정부는 한국과 중국, 일본, 이탈리아, 그리스, 대만, 인도, 터키 등 8개국에 대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더라도 한시적으로 제재를 유예하는 조치를 적용해왔으나 지난 22일 이를 더 연장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달 2일 0시부터는 이란산 원유 수입에 대한 제재 예외가 인정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미국의 대이란제재 강화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시장이 적절하게 공급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그것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막바지 논의가 진행 중인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두 차례의 고위급 협상을 남겨놓은 두 경제 강국이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측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협상단은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가 지휘하는 중국 협상단과 고위급 협상을 재개한다. 이어 내달 8일에는 중국 협상단이 미 워싱턴DC를 방문해 고위급 회담을 이어간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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