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표 악재에 원/달러 1,164원까지 상승…장중 연고점(종합)

입력 2019-04-30 11:49  

中 지표 악재에 원/달러 1,164원까지 상승…장중 연고점(종합)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중국 제조업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자 30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4.3원 오른 1,162.8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달러당 1,159.0원에 거래를 시작해 중국 제조업 지표 영향에 상승 폭을 키워나갔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64.4원까지 치솟으면서 장중 달러당 1,162.0원을 기록한 지난 26일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4월 제조업 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강달러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4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시장 예상치(50.9)를 하회했다.
반면 미국 소비지표는 양호하게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3월 개인소비지출(PCE)이 한 달 전보다 0.9%(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0.7%)보다 높다.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1분기 GDP 악화 충격에 중국 제조업 경기지표도 호전되지 못하자 외환시장에선 원화·위안화 투자 심리가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11시 19분 기준 100엔당 1,041.71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7.76원)보다 3.95원 올랐다.

js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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