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마리 미만 농가엔 백신 무상 공급·공수의 접종 지원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가 도내 소와 염소에 대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에 나선다.
30일 도에 따르면 내달 31일까지 한 달 동안 구제역 백신 접종을 한 뒤 6월 중 백신 접종의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는 일제 모니터링을 한다.
대상은 도내 소와 염소 사육 농가 1만5천427개소에서 사육하는 소 39만4천 마리와 염소 4만마리이다.
접종한 지 한 달이 지나지 않은 가축과 2주 이내 도축장 출하 예정인 가축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50마리 미만 사육 농가는 시·군에서 백신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공수의사를 동원해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50마리 이상 전업농가는 농·축협 동물병원에서 백신을 구입(50% 보조)한 뒤 자가 접종해야 한다.
접종이 끝난 뒤 4주가 지나면 항체 형성률을 모니터링하며,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소 80%, 염소 60% 미만으로 미흡한 농가는 확인 검사, 추가 접종, 과태료 부과 등 조치한다.
박병희 농림축산국장은 "지난해 일제 접종을 통해 구제역 항체 형성률이 향상되고, 구제역 비발생을 유지하는 등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백신 접종과 사후 관리를 통해 구제역 발생을 원천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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