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전국 공공건축물과 도로 등 공공시설물의 내진율이 62.3%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 기준 공공시설물 18만7천950곳 가운데 11만7천165곳에서 내진성능이 갖춰져 내진율이 62.3%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공공시설물 내진율은 2017년 말 58.3%와 비교해 4.0%포인트 상승했다.
행안부는 지난해 6천466개 공공시설물에 대해 총 8천244억원을 투입, 내진성능을 확보한 결과 내진율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전체 31종 공공시설물 가운데 다목적댐과 리프트, 송유관 등 3종은 내진율이 100%였고 원자로 및 관계시설 내진율은 98.3%였다.
이밖에 전력시설, 철도시설 등 12종은 내진율 80% 이상을 확보했다.
이에 비해 학교시설 내진율은 36.7%였고 공공건축물(35.1%), 전기통신설비(47.6%), 폐기물매립시설(48.6%) 등의 내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복수 행안부 재난관리정책관은 "경주와 포항 지진이 발생한 이후 공공시설물 내진보강사업 투자 규모가 늘고 있다"며 "정해진 기간 안에 내실 있는 내진보강사업이 이뤄지도록 내진성능평가와 내진보강공사 담당 공무원의 역량강화 교육 등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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