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예결특위, 추경 예산 4억1천만원 중 1억3천만원만 삭감
(화성=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화성시의회 상임위원회의 예산 삭감으로 복직이 불투명했던 학교상담사들이 예정보다 2개월 늦은 8월 복직하게 됐다.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한 예산안을 최종결정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예산을 일부만 삭감하기로 결정하면서다.
화성시는 의회 교육복지위원회가 전액 삭감한 학교상담사 관련 추경 예산안이 예결특위에서 '일부 삭감'으로 바뀌면서 학교상담사들이 복직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시는 6월 복직 시 여름방학이 있어 예산 낭비가 될 수 있다는 의회 지적에 따라 상담사들을 예정보다 2개월가량 늦은 8월 1일부터 학교에 배치하기로 했다.
의회는 시가 올린 예산 4억1천여만원 중 일부는 불필요하다고 지적, 1억3천여만원을 삭감했다.
삭감된 1억3천여만원은 관리자 2명 채용, 사무실 임차비 등으로, 시는 관리자 1명만 두고, 별도의 사무실은 임차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채용되는 관리자는 학교상담사 20명의 재채용 과정을 담당하고, 학교상담사들은 여름방학이 종료되는 달인 8월부터 학교에 배치돼 업무 준비에 들어간다.
앞서 화성시는 경기도교육청과 혁신 교육지구 업무협약을 맺고 2021년 2월까지 학교에 상담사를 지원하기로 했으나 지난해 돌연 사업중단을 결정하면서, 상담사 40명은 무더기로 해고됐다.
해고된 상담사들은 그동안 시청과 도교육청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며 해고철회를 촉구해왔고, 도교육청과 시 등 3자 협의체는 40명 중 20명만 오는 6월부터 2020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복직하는 안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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