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생산량 증가로 PDC 매출 급증…"새로운 효자 사업 부상"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일진그룹 계열 신소재 전문기업인 일진다이아몬드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다결정 다이아몬드 컴팩트(PDC)'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PDC는 공업용 합성다이아몬드를 이용한 절삭용 소재의 일종으로, 주로 석유 시추용 드릴 비트로 사용된다.
일진다이아몬드는 30일 "올해 PDC 사업 매출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외 영업 강화에 나섰다"면서 "특히 최근 원유 생산을 늘리고 있는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 PDC 개발에 착수한 일진다이아몬드는 4년간의 연구개발(R&D) 끝에 제품화에 성공한 뒤 2017년 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75억원으로 3배 이상 늘렸다.
지난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1천96만배럴(미국 에너지정보청(IEA) 집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추용 PDC의 수요가 늘어난 게 결정적인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하루 평균 생산량이 1천230만배럴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일진다이아몬드의 PDC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변정출 대표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품질의 PDC를 앞세워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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