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암각화 보전·맑은 물 확보 위한 종합 연구용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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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은 일부 시민단체 등이 물에 잠겨 있는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 주장하는 '사연댐 철거'와 관련해 "사연댐 철거는 검토해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송 시장은 30일 시청 프레스 센터에서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맑은 물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상호협력 협약과 관련해 그간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일부 시민단체 등은 반구대암각화가 50여 년간 울산 상수도물로 쓰이는 사연댐에 잠겨 있어 이를 허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송 시장은 "사연댐 철거는 미래 울산지역 문화와 생태보전을 위한 지역민의 깊은 애정과 함께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을 포함하는 대곡천 일대를 보전하는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리는 강한 의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했다.
송 시장은 그러면서도 "당장 사연댐을 철거하는 데 행정적으로 검토하고 착수하는 그런 단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인 검토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대곡천 일대 생태보고를 살리느냐는 것은 순차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당장 정책으로 진행하는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이어 향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울산시는 반구대암각화 보전과 맑은 물 확보를 위해 그동안 종합적인 연구용역을 제대로 한 적이 없다"며 "현재 주어진 여건과 상황에 맞게 여러 가지 방안과 경우의 수를 포괄할 수 있는 연구용역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정부 협약 체결 행사 후 환담 시간에 저는 반구대암각화는 세계 내놓았을 때 국보 1호 보다 가치평가가 앞서는 것으로 보고 그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반구대암각화는 반드시 살리고 울산시민이 맑은 물을 요구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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