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학생 3명 사과·특별교육…경찰, 사건 검찰 송치 예정
(완도=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동급생에게 이른바 '기절 놀이' 등 가혹 행위를 한 고교생에게 퇴학 처분이 내려졌다.
3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완도 A 고교는 최근 학교폭력 대책 자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7명 가운데 3명을 퇴학시키기로 했다.
다른 4명에게는 서면 사과, 협박·보복행위 금지, 특별 교육 이수 등 조처를 했다.
학교 측은 가담 정도, 사안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가해 학생들은 기숙사, 교실 등에서 동급생 9명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수십만원을 뜯어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숙사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뺨을 때려 깨우고 다른 학생들은 웃는 영상이 유튜브에 게시되기도 했다.
경찰은 1학년 학생 80여명을 전수 조사해 7명을 가해자로 분류했다.
경찰은 조만간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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