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투자 533억원으로 26.5% 증가…"매출과 투자 선순환"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강애란 기자 = 한미약품[128940]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6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반면 매출액은 2천746억원으로 11.8%, 당기순이익은 175억원으로 55.7%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은 연구·개발(R&D) 투자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순이익 등은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한미약품은 평가했다.
R&D 투자는 59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6.5% 증가했다.
순이익은 자회사의 실적 호조 영향 등으로 큰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 상승에는 순환기 분야 치료제 등의 주력 제품들의 호조가 견인 역할을 했다.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매출은 179억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은 157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외에도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은 14.6% 성장한 70억원, 고혈압치료 3제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는 133.3% 늘어난 39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선전도 매출 호조에 기여했다.
북경한미약품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4.6% 성장한 703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192억원, 순이익은 1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프로그램이 다수 진행되면서 R&D 투자가 증가했다"며 "하지만 국내 주력 제품 성장에 따른 '매출과 투자의 선순환'이 가동되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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