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11% 증가 예상…전임 경영진 불법행위 수사의뢰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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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공개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경남제약[053950]이 5월 10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주선 경남제약 대표는 30일 서울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실적 개선 성과를 발표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전임 경영진 수사 의뢰 방침, 공개매각 향후 절차 등 향후 계획을 내놨다.
경남제약은 공개매각과 관련해 5월 10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자금조달능력이나 기업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는 신주인수계약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6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지배구조 개선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경남제약은 이날 그동안 경영 정상화의 성과로 가결산 결과 지난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영업성과도 흑자 전환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경남제약은 2분기부터 유통채널을 다각화하고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을 20% 이상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외사업팀도 중국시장 공략 등을 가속할 계획이다.
또 경남제약은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임 경영진의 불법행위에 대해 사법기관에 수사 의뢰를 할 예정이다. 경남제약은 지난 10일에도 전 경영지배인 김상진씨를 25억원 규모의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거래정지 이후 소액주주가 겪었을 고통과 피해를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며 "이번이 경남제약을 정상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량한 최대주주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정성과 결과의 투명성은 반드시 담보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해 앞으로 밝혀지는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제약은 1957년 설립된 일반의약품 전문 제약회사로 비타민C '레모나', 무좀약 '피엠' 등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2월 회계처리 위반 적발 및 개선계획 미이행 등으로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가 올해 1월 개선 기간 1년을 얻어 회생 기회를 얻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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