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인구 2만명도 안 되는 경북 영양군 예산이 처음으로 3천억원을 넘었다.
30일 영양군에 따르면 235억원으로 편성한 2019년 제1회 추경 예산안을 군의회에서 의결했다.
분야별 추경예산은 국토·지역개발 51억원, 농업 외 부업소득 증가를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 25억원, 맞춤형 사회복지 23억원 등이다.
이에 따라 올해 본 예산은 당초보다 8.39% 증가한 3천35억원이다.
군 개청 이래 예산 3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인구 3만명 증가, 부가가치 높은 다양한 농산물 산업 유치, 부업소득 다양화로 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여는 기초를 다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한다.
더구나 인구 1만7천200여명에 자체 세입이 4.02%에 그치는 열악한 재정으로 예산 규모를 늘리기가 쉽지 않다.
군은 국·도비 공모사업 발굴단을 구성해 보조금을 적극 확보하는 등 재정 규모 증대에 꾸준히 힘을 쏟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오도창 군수는 "영양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방교부세, 국·도비 보조금과 같은 이전 재원을 계속 확보하고 열악한 지방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주 재원 확충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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