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으로 1천673명 선발…"2022학년도엔 내·외부적 요구 최대한 수용"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고려대는 올해 고교 2학년이 지원하는 2021학년도 입시에서 내신 위주로 학생을 뽑는 학생부 교과 전형 비율을 확대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30일 발표한 2021학년도 전형에서 고교에서 추천받는 학생들을 선발하는 기존의 학교추천 I, II를 통합하여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2021학년도 학교 추천 전형은 단계별 전형 요소를 폐지하고 일괄 전형으로 전환해 모든 지원자가 면접을 볼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다만 내신성적 위주로 보는 학생부 교과 전형임에도 면접이 20% 반영된다.
고려대는 학생부 위주 전형에 수능 최저기준도 적용하고 있다.
고려대는 또 학종 전형을 확대해 2020학년도 선발 예정 인원인 1천188명보다 485명(약 40.8%)이 늘어난 총 1천67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모든 기회균등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다.
고려대는 "학종 전형이 지나치게 확대하는 것을 우려한 사회적 목소리를 고려해 학생부 교과 전형을 확대함으로써 균형을 맞추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정시모집 인원도 소폭 늘린다. 고려대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으로 2020학년도 658명과 비교해 91명(약 13.8%) 증가한 749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는 모집정원 대비 19.7%에 해당한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고려대의 정시 모집 비율은 교육부가 2022학년도 입시 기준으로 권고한 30% 이상에 못 미치는 수치다.
고려대는 이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국가교육회의 공론화 결과 발표에 부응하고 고교 현장의 교사, 학부모,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점진적인 전형 변화를 시도했다"면서 "2022학년도 입학전형은 내·외부적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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