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공무원노조 기자회견…"도민 의견 수렴부터"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30일 "제주 시설관리공단 설립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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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날 제주도청 제2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분별한 시설관리공단 설립은 공공성 훼손으로 이어질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공단 설립 시 편입 예정인 사업들은 수익성을 앞세운다면 도민 이용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 공공성 훼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편입 대상 사업에 대해 납득할 만한 명확한 이유가 제시되지 않고 있고, 각 시설에 대한 이용실태를 조사하거나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공단 설립 시 사실상 정리해고와 구조조정을 동반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제주도는 무분별한 공단 설립 추진으로 더 큰 문제를 야기하기 전에 도민의 목소리와 공단 편입 당사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귀를 열고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올해 10월 설립을 목표로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 대상 분야는 공영버스, 주차, 환경, 장묘, 하수도·위생처리시설 등이다.
이날 오후 제주도청 제2청사에서는 제주도 시설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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