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엇갈린 기업 실적 혼조 출발

입력 2019-04-30 22:50  

뉴욕증시, 엇갈린 기업 실적 혼조 출발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0일 주요 기업 실적이 엇갈린 데 따라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40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6포인트(0.04%) 상승한 26,564.85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67포인트(0.23%) 하락한 2,936.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83포인트(0.61%) 내린 8,112.02 에 거래됐다.
시장은 기업 실적과 무역협상 관련 소식, 주요국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면서 지수별로 방향성이 혼재됐다.
다우지수 포함 종목인 맥도날드는 시장 예상보다 탄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맥도날드의 순익 및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동일매장 매출 증가율도 기대보다 큰 폭 좋았다. 맥도날드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3% 이상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도 양호한 실적이 힘입어 개장전 9%가량 급등했다.
반면 전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순익이 양호했음에도 매출이 부진하면서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8% 이상 떨어졌다.
알파벳 주가 불안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등은 장초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국 경제지표도 엇갈렸다. 유로존의 1분기 성장률은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했다.
반면 중국의 지표는 부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전월치(50.5)와 다우존스가 제시한 시장예상치(50.4)를 모두 하회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IHS마킷이 발표한 4월 차이신 제조업 PMI도 50.2로 조사돼 전월치(50.8)와 예상치(50.9)를 모두 밑돌았다.
다만 지표 부진으로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는 다시 커졌다.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되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를 키웠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회의에서는 다른 회의와 달리 시장에 강한 상승 동력을 제공할 만한 정책을 내놓기 어려울 것이란 인식이 강하다.
이날 장 마감 이후에는 대표기업 애플의 실적 발표도 예정된 만큼 시장이 방향성을 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7%(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0.7% 증가 수준을 유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인 0.8% 상승에는 소폭 못 미쳤다.
또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2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4.0%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전년 대비 5.2%, 12월 4.7%, 지난 1월 4.2% 상승과 비교할 때 상승 탄력이 지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FOMC 결과를 대기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니크레디트의 전략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연준 결정 대기모드에 돌입했다"면서 "완화적인 정책 스탠스의 변화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4%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7% 오른 64.24달러에, 브렌트유는 1.10% 상승한 72.83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22.4% 반영했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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