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2-1 승리로 2차 예선도 3전 전승으로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19세 이하(U-19) 여자축구대표팀이 2차 예선에서도 조 1위를 차지하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했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대회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 김수진(경북위덕대)이 두 골을 넣어 2-1로 이겼다.
앞서 레바논과의 1차전에서 9-0의 대승을 거두고 2차전에서는 이란을 2-0으로 꺾은 대표팀은 이로써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하고 각 조 1, 2위에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B조에서는 한국에 이어 베트남(1승 1무 1패)이 조 2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A조에서는 호주(3승)와 미얀마(2승 1패)가 각각 조 1, 2위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전반 40분에 베트남에 기선을 제압했다.
김수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성 슈팅이 베트남 골문 앞에서 바운드되며 곧바로 골로 연결됐다. 상대 골키퍼가 주춤하면서 공을 잡아내지 못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대표팀은 후반 26분 수비 실수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있던 김수진이 반대편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다시 균형을 무너뜨렸다.
AFC U-19 여자챔피언십 예선은 1, 2차로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타지키스탄에서 열린 1차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은 역시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고 2차 예선 진출을 이뤘다.
우리나라는 1차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이 두 조로 나뉘어 치른 2차 예선 3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8개국이 참가하는 대회 본선은 오는 10월 27일부터 태국에서 열린다. 개최국인 태국과 지난 2017년 대회에서 1∼3위를 차지한 일본, 북한, 중국은 본선에 직행했다.
우리나라는 2004년과 2013년에 AFC U-19 여자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7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부터 치르게 됐다.
2차 예선을 마친 대표팀은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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