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통합 로그인 시스템 도입 한달만에 고객 60% 늘어"

롯데쇼핑 "통합 로그인 시스템 도입 한달만에 고객 60% 늘어"
온라인 사업 신성장 동력으로…내년까지 온라인 거래액 10조원 목표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롯데쇼핑은 지난달 도입한 유통 계열사 온라인몰 통합 로그인 시스템 '롯데 온(ON)'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 서비스의 도입 후 한 달 동안 거래액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늘었고, 하루 평균 방문 고객 수도 6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 ON' 서비스는 백화점, 마트, 슈퍼, 홈쇼핑, 하이마트, 롭스, 닷컴 등 롯데의 7개 유통 계열사의 온라인몰을 한 번에 로그인할 수 있는 통합서비스다.
서비스 출범 당일인 지난달 1일 방문객은 560만명을 넘어섰고, 7개 계열사의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사용해본 고객은 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한정 판매했던 다이슨 드라이어는 58초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특히 서비스 도입 후 신규 유입 고객 비율에서 오프라인 유입이 70%로 온라인 유입의 30%보다 훨씬 많았다. 직접 롯데를 검색하거나 사이트 주소를 입력해 들어오는 '오프라인 유입'의 경우 인터넷상의 배너 광고 등을 타고 들어온 '온라인 유입'보다 롯데 사이트를 방문하겠다는 목적성이 강하다.
롯데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내년 상반기에는 7개사의 온라인몰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애플리케이션 구축하고 차별화된 '보이스 커머스'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AI 관련 연구·개발(R&D) 전문 인력을 100여명까지 확충하기로 했다.
롯데는 온라인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2020년까지 온라인 거래액 10조, 2023년까지 20조를 달성해 온·오프라인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1만1천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배송 거점으로 삼아 배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계열사별 경계 없는 배송 서비스도 도입해 나가기로 했다.
김경호 롯데 e커머스 대표는 "'롯데 ON'은 7개 계열사의 협력과 시너지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롯데만이 가진 1만1천여 개 오프라인 매장과 상품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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