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청소년] 중고생 27% "슬픔·절망 느꼈다"…여학생은 33%가 경험

입력 2019-05-01 12:00   수정 2019-05-01 16:17

[2019청소년] 중고생 27% "슬픔·절망 느꼈다"…여학생은 33%가 경험
자살 줄었지만 11년째 사망원인 1위…초중고생 4명 중 1명은 비만群
학령인구 800만명 턱걸이…다문화 학생 비율 첫 2%대 진입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11년째 자살이었다.
청소년 4명 중 1명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슬픔이나 절망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고생은 3명 중 1명이 이런 우울감을 경험했다.
학령인구는 꾸준히 줄고 있어 800만명대를 겨우 지탱했지만, 다문화 학생은 매년 1만명 이상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의 '2019 청소년 통계'를 1일 발표했다.
2017년 9∼24세 청소년 사망원인은 자살이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7.7명이었다. 2위는 운수사고(3.4명), 3위는 암(2.7명)이었다.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2007년부터 11년째 자살이다. 다만 2009년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이 10.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드는 흐름이다. 2017년은 전년(7.8명)보다 0.1명 줄었다.
작년 중·고등학생 중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슬픔이나 절망감 등 우울감을 느낀 비율은 27.1%로 전년보다 2.0%포인트 증가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여학생일수록 높았다. 중1 남학생(16.2%)이 가장 낮았고, 고3 여학생(36.6%)이 가장 높았다.
특히 여학생은 3명 중 1명(33.6%)이 우울감을 느끼며 남학생(21.1%)보다 경험률이 높았다.
작년 13∼24세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직업(30.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공부(29.6%), 외모(10.9%)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13∼18세는 공부와 외모, 19∼24세는 직업과 공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작년 13∼24세 청소년 중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청소년은 45.0%였다. 2년 전보다는 1.2%포인트 비율이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직장생활(64.3%), 학교생활(51.8%), 가정생활(29.8%) 순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다.

작년 초·중·고등학생 중 비만군 학생의 비율은 25.0%였다. 이 가운데 과체중은 10.6%, 비만은 14.4%였다.
체질량지수(BMI) 기준으로 상위 85% 이상 95% 미만이면 과체중, 95% 이상은 비만으로 판단한다.
비만군 학생 비율은 전년보다 0.8%포인트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는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단맛 음료를 더 자주 섭취하는 청소년의 식생활과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13∼24세 청소년은 72.0%로 2년 전보다 1.6%포인트 늘었다.
건강 관리를 위해 35.6%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53.1%는 아침 식사를 하며, 71.5%는 하루 6∼8시간 적정 수면을 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규칙적인 운동은 0.6%포인트 늘었지만, 아침 식사와 적정 수면은 4.6%포인트, 0.4%포인트 각각 줄었다.
올해 청소년 인구(9∼24세)는 876만5천명이었다. 1982년 1천420만9천명을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54년에는 498만5천명으로 500만명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다.
올해 학령인구(6∼21세)는 804만7천명으로, 500만명 아래로 내려가는 시점은 2051년(499만4천명)으로 전망된다.
반면 다문화 학생은 늘고 있다. 작년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12만2천명으로 전년보다 11.7% 증가했다.
다문화 학생은 최근 6년간 매년 1만명 이상 늘었다. 작년 전체 학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
2vs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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