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도당 앞서 결의대회, 조선 노동자·한국지엠 비정규직 등 참가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제119주년 노동절인 1일 경남 노동자들이 노동개악 저지를 결의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산하지부 소속 노조원 2천명 이상이 참석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참석 노조원들은 탄력근로제 확대도입 저지, 노동자에게 불리한 최저임금위원회 개편, 노동3권을 무력화하는 노동 관련 법안 저지를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또 지난달 25일 새벽에 혼자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다 숨진 채 발견된 창원시 민간위탁업체 소속 환경미화원을 추모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1차 결의대회를 마친 노조원들은 경남도청까지 행진 후 그 자리에서 노동자 생존권 쟁취 결의대회를 이어갔다.
스타필드 입점 저지 투쟁본부 소속 전통시장 상인, 성동조선해양 등 조선 노동자, 대리운전 노조, 경남에너지·한국지엠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참석해 생존권 보장, 비정규직 철폐, 직접 고용을 요구했다.
노동개악 결의대회에 앞서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시민사회단체 성금으로 지난해 노동절 때 창원 정우상가 앞에 세운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1주년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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