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맞아 제주서도 양대 노총 기념대회 열어(종합)

입력 2019-05-01 16:19   수정 2019-05-01 18:29

노동절 맞아 제주서도 양대 노총 기념대회 열어(종합)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노동절인 1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2019 세계노동절 제주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로 고무줄 노동시간과 공짜 노동을 강요하려 하고, 최저임금 차별을 법으로 만들겠다는 노동법 개악 시도가 국회 안에서 싹을 틔우고 있다"며 이를 막아내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는 국제노동기구(ILO)에 가입한 이래 핵심협약 비준 약속을 29년째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이 가감 없이 온전히 보장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129년 전 8시간 노동을 외치며 시작된 세계노동절을 맞아 우리는 ILO 핵심협약 비준, 비정규직 철폐, 재벌 개혁, 한반도 평화통일을 외치고 있다"며 "요구사항을 쟁취하고 노동자 세상을 이뤄내기 위해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도 이날 오전 제주시민회관에서 제129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를 열었다.
기념대회에 참석한 조합원과 관계자 등 1천500여명은 "노동자가 존중받는 새로운 사회 건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노조법 개정과 노동이 존중받는 제주도 실현을 위해 단결 투쟁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이 채택됐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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