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내일 청와대 앞 최고위…의원 10여명 국회서 삭발식(종합)

입력 2019-05-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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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내일 청와대 앞 최고위…의원 10여명 국회서 삭발식(종합)
패스트트랙 지정 반발…文정부 규탄 '삼위일체 콘서트'도 개최
황교안, 2일 경부선라인·3일 호남선라인 '국민보고대회'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은 2일부터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의 부당성을 알리고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기 위한 본격적인 투쟁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한국당은 첫번째 일정으로 2일 오전 10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황교안 대표 주재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한국당이 현장으로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대표는 현장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권역별 투쟁에 나선다.
2일에는 경부선 라인을 따라 서울역, 대전역, 대구역, 부산역에서 국민보고대회를 하고, 3일에는 호남선을 따라 광주역, 전주역, 용산역에서 국민보고대회를 하는 일정이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당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 싸우고,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려고 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민생파탄 실태를 보고드리고 절실한 현장의 민심을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또한 2일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삭발식'을 하기로 했다.
삭발에는 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장을 맡은 김태흠 의원을 비롯해 의원 1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대출 의원은 지난달 30일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삭발했다.
한국당은 '선거제·공수처·민생 삼위일체 콘서트'도 개최하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충분히 설명하기 위해 삼위일체 콘서트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콘서트 방식으로 ▲ 국민과 함께 공청회를 하는 방안 ▲ 한국당이 자체 방송을 통해 설명하는 방안 ▲ 타운홀 미팅을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당은 '자유친'(자유한국당 유튜버 친구들)을 만들어 온라인을 통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좌파독재 저지를 위한 자유친 영상백서 연대'를 만들기로 했다.
한국당은 또 중장기 과제로 '114 민생버스 투어'를 진행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한국당은 오는 4일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차 장외집회를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했다.
다만 광화문 '천막 당사', '천막 농성'은 추가 검토를 거쳐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jesus786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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