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서울과 경기, 대전 등 중부권 이북을 중심으로 A형간염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A형간염 환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 4월 28일 기준으로 올해 부산지역 A형간염 신고가 91건(인구 10만명당 발생률 2.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건)보다 3.8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18년 한 해 동안 발생한 A형간염 59건(발생률 1.71%)을 크게 웃돌고, 2017년 한해 발생 건수 92건(발생률 2.64건)에 육박한다.
부산시는 A형간염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 관리지원단과 합동조사팀을 꾸려 밀접 접촉자를 조사하고 역학적 연관성 파악에 나섰다.
부산시는 2016년 A형간염 유행 이후 A형 간염으로 신고된 환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하고 감염 가능성이 높은 밀접 접촉자를 선별해서 보건소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하는 방법으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에서는 아직 집단 감염 신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민은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물 끓여 먹기, 익힌 음식 먹기, 위생적 조리과정 지키기, 올바른 손 씻기 등 A형간염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20~40대나 만성간질환자, 외식업 종사자, 의료인 등 고위험군은 의료기관에 방문해 면역력 보유검사(항체)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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