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해 "시장 안정 차원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차단한 것"이라며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의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일시적인 것이거나 실제의 물가 상승을 충분히 포착하지 못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낮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를 섣불리 인하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나중혁 연구원은 "사실상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한 것"이라며 "최근 경기와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여름 성수기를 앞둔 국제유가의 가파른 오름세를 감안하면 시의적절했다"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기자회견 이후 뉴욕증시는 장 막판까지 하락 폭이 확대됐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이 약 80%에서 50%대로 낮아졌다"며 "파월 의장은 통화당국의 주된 목표인 '안정적인 성장 경로 확보'를 위해 노련하게 완급을 조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FOMC 회의에서 초과지급준비금리(IOER)를 기존 2.4%에서 2.35%로 하향 조정한 데 대해서는 "기술적인 조정"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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