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프리킥 골,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완패에도 아쉬워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에 0-3으로 졌다.
전반 26분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 후반 들어 리오넬 메시에게 두골을 더 허용해 완패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최소 실점(20점)을 기록하고 있는 리버풀의 '짠물 수비'도 이날 경기에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불만을 표시하지 않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클롭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펼친 원정 경기 중 최고였다"며 "특히 후반전은 이보다 더 잘할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후반 들어 리버풀은 바르셀로나보다 높은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결실을 본 쪽은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친 메시를 앞세운 바르셀로나였다.
클롭 감독은 메시를 막을 수 없었다고 인정했다.
"후반전에 메시를 멈춰 세울 수 없었다"며 "특히 그가 터뜨린 프리킥 골은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골이었다"고 칭찬했다.
원정에서 치른 1차전 완패로 리버풀은 큰 부담을 떠안고 홈으로 향하게 됐다.
2차전은 8일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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