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시간 30∼40분→10분 안팎, 민간투자자 30년간 통행료 징수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 외곽인 북면에서 시내를 거치지 않고 바로 경남도청과 창원시청 등 중심 시가지로 연결되는 도로가 2021년 뚫린다.
창원시는 2일 지개∼남산 간 연결도로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의창구 동읍 현장에서 개최했다.
이 사업은 의창구 북면 지개리∼의창구 동읍 남산리 5.4㎞에 걸쳐 왕복 4차로 새 도로를 내는 공사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참여한 지개남산도시고속화도로㈜가 공사비 1천679억원을 부담하는 민자사업이다.
창원시는 보상비 321억원을 낸다.
완공 예정일은 2021년 7월이다.
북면 지개리에서 시작한 이 도로는 동읍 남산리에서 국도 25호선 대체 우회도로(동읍∼경남도청)와 직접 연결된다.
북면에서 도계동과 명서동 등 혼잡한 창원 시가지 도로를 거치지 않고 바로 경남도청, 창원시청 등 시내 중심가로 가는 새 직통 도로가 생기는 것이다.
통행시간은 기존 30∼40분에서 10분 안팎으로 크게 줄어든다고 창원시는 설명했다.
이 사업은 민간기업이 도로를 건설해 창원시에 기부채납하고 개통 후 30년간 통행료를 받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된다.
통행료는 소형차(승용차) 기준 1천100원, 중형차 1천650원, 대형차(10t 이상 화물차) 2천200원으로 예상된다.
교통량이 예상에 미치지 못해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적자분을 지자체가 부담하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은 없다.
창원시 북면 일대는 감계·무동 등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속속 건설되면서 시가지를 오가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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