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각국 한인체육회장들이 서울에 모여 남북 체육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대한체육회로부터 지정받은 18개국 한인 체육 단체들의 연합체인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회장 윤만영)가 오는 5∼11일 서울시 중구 PJ호텔에서 개최하는 '제5회 세계한인체육회장 대회'에서다.
한인체육회장들은 9일 오전 국회 도서관 대회의실에서 '남북 체육 교류와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한다.
이 단체는 남북 체육 교류를 위해 2017년과 2018년 방북했고, 지난해 방북 때에는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과 만나 교류 활성화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특히 지난달에는 조정식 호주대한체육회 회장이 방북, 오는 10월 4∼10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 초청을 제안하기도 했다.
윤만영 회장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동시에 전국체전 개최 100년이 되는 올해 북한 선수단을 초청할 수 있도록 우리 단체가 앞장서 뛸 것이고, 이번 대회에서 올해 전국체전이 열리는 서울시와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인체육회장들은 대회 기간 서울시장과 전국체전 관계자들과 만나는 한편 국회와 청와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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