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단재초 '늑장 개교'…학생들 2개월 더부살이 끝에 첫 등교

입력 2019-05-02 10:02  

청주 단재초 '늑장 개교'…학생들 2개월 더부살이 끝에 첫 등교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공사 지연으로 개교 일정에 차질을 빚었던 청주 단재초등학교가 2일 문을 열었다.


애초 예정했던 3월 2일보다 2개월 늦게 개교한 것이다.
학생 760여명은 이날 처음 등교, 새로 지은 교실에서 학교생활을 시작했다.
단재초등학교는 이날 개교식은 하지 않았고, 학생들의 등교 시간에 맞춰 청주 상당경찰서와 함께 교통안전·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교사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으며 개교 축하 볼펜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2017년 10월 단재초등학교 신축공사를 착수, 올해 2월 말까지 공사를 끝내기로 했다.
그러나 법정관리상태에서 이 공사를 수주한 주 도급업체인 S건설이 공사를 제때 진행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공동도급업체인 D건설이 전체 공사를 맡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애초 개교일까지 공사를 마치지 못했다.
개교 일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단재초등학교 1∼3학년은 운동초등학교, 4∼6학년은 상당초등학교, 유치원은 원평초와 운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으로 임시배치해 학사일정을 진행했다.
김선숙 교장은 "개교가 늦어 아쉽지만 신나는 학교, 아름다운 전통으로 빛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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