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배출량 조작' 재발 막는다…여수산단서 간담회

입력 2019-05-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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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배출량 조작' 재발 막는다…여수산단서 간담회
환경부·관련기업 참석…불법행위 따른 벌칙 등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대기업을 포함한 전남 여수 산업단지 사업장들이 미세먼지 원인물질 수치를 조작해온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간담회가 열린다.
환경부는 조명래 장관이 3일 오후 2시 여수시청에서 지방자치단체, 주민, 환경단체, 기업 등과 간담회를 갖는다고 2일 밝혔다.
기업인들로 구성된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는 자체적으로 마련 중인 환경관리 개선 대책을 소개한다.
전남과 여수가 공동으로 수립한 기업들의 조작 관련 대책도 공유된다. 이 대책에는 기업 환경시설 점검 강화, 산업단지 주변 대기 환경 조사, 주민 건강 영향 평가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기업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더 면밀히 관리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간담회 이후 여수 산업단지를 찾아 대기오염물질 실시간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해 배출을 감시하는 현장을 점검한다.
조 장관은 "기업이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다해 일반 국민 건강권이 보호되고 사회적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꾸준히 현장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화학, 한화케미칼을 포함한 여수 산업단지 사업장들이 대기오염 물질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미세먼지 원인물질 수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환경부는 기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오염물질 배출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해 제도화하고 불법행위에 따른 벌칙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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