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행정안전부는 어린이날이 있는 5월에는 놀이공원에 사람이 몰리고 놀이시설 안전사고도 다른 시기보다 많이 발생한다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2일 당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집계에 따르면 2013∼2017년 5년간 방문객 수 상위 5개 놀이공원(워터파크 등 물놀이 전용시설 제외)을 찾은 사람은 모두 7천700만명이었다.
월별 방문객은 5월이 1천100만명(14.1%)으로 가장 많았고 10월 1천30만명(13.4%), 8월 990만명(12.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에 바이킹이나 롤러코스터, 회전목마 등 놀이기구와 관련된 사고는 모두 79건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106명이 다쳤다.
이 중 5월에 발생한 놀이기구 사고는 11건으로 여름방학 철인 7월(13건)과 8월(12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행안부는 기구 오작동이나 안전수칙 미준수가 놀이기구 사고의 주요 원인이었으며 어린이의 경우 보호자의 눈을 벗어난 사이에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아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이들과 놀이기구를 탈 때는 대기선, 탑승요건, 안전장비 장착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어린이가 놀이기구를 타다 일어서거나 밖으로 물건을 던지는 등 돌발행위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가 인파에 밀려 넘어지거나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다치지 않도록 유의하고 보호자와 떨어졌을 때 가까운 안내소에서 도움을 받도록 미리 일러둬야 한다.
서철모 예방안전정책관은 "자녀와 놀이기구를 탈 때는 안전장비를 확실하게 착용하고 아이들이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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