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렬 경기남부청장, 시민제보자에 감사장 수여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상습 절도범의 범행 장면이 찍힌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제공해 용의자 체포에 큰 도움을 준 시민에게 경찰이 감사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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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시민 송모(53) 씨를 제17호 '우리 동네 시민 경찰'로 선정하고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지급했다고 2일 밝혔다.
송 씨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것은 지난달 26일 가택 침입 절도를 벌인 용의자 정모(58) 씨가 범행을 마치고 범행 장소에서 달려 나오는 모습이었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성남시 중원구 주택가 일대에서 심야 시간대 침입 절도사건이 잇따르자 CCTV 확인과 목격자 탐문 등 수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마땅한 단서가 없어 답보상태에 있을 때 송 씨가 제공한 영상이 유일한 단서가 돼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었고, 이후 범행 예상 지역에서 잠복하던 중 용의자 정 씨를 검거했다.
특별한 직업과 주거지가 없는 정 씨는 생활비 충당을 위해 6차례에 걸쳐 주택에 침입, 67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남부청은 최근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범죄예방이나 범인 검거에 기여한 시민 중 모범적인 사례에 대해 포상하고 '우리 동네 시민 경찰'이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서울 성지고등학교 우의기(17) 군이 금은방 절도범을 직접 붙잡아 '우리 동네 시민 경찰' 1호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보름여 만에 17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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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렬 경기남부청장은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을 제공해 범죄자를 검거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동체 치안의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 시민들의 치안 활동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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