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판 트럼프' 꿈꾸는 궈타이밍, 백악관 방문…슬로건도 모방

입력 2019-05-02 11:57  

'대만판 트럼프' 꿈꾸는 궈타이밍, 백악관 방문…슬로건도 모방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총통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궈타이밍(郭台銘) 훙하이(鴻海)정밀공업 회장이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미국 백악관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눈길을 끌고 있다.
궈타이밍 후보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을 외쳤던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 슬로건을 벤치마킹한 듯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만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등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2일 자유시보에 따르면 궈타이밍 회장은 1일 오후(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후 자신이 폭스콘의 위스콘신주 투자계획을 전달하기 위해 백악관을 찾았다고 공개했다.
궈 회장은 이어 앞으로 업계의 미국 진출 확대를 통해 대미 교역을 증대할 것이라면서 자신은 '트러블 메이커' 아닌 '피스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백악관 방문 기회를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훙하이는 신용을 중시하는 기업으로 위스콘신 투자안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궈 회장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국민당 당내 경선 참가 선언과 관련해서도 직접 의견을 교환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트럼프는 "이 일(대통령직)은 좋은 직업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궈 회장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궈타이밍 회장은 지난 1일 오전 미 백악관 앞에서 평상복을 입은채로 서 있는 자신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대만을 다시 한번 위대하게'라는 등의 내용을 실었다.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도 궈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이지만 두 사람의 회담 내용은 모른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궈 회장은 백악관 방문을 마친 뒤 위스콘신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당 우둔이(吳敦義) 주석과 회동 후 당내 경선에 '마지못해' 참가 의사를 밝힌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이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과일보는 한 시장과 한 시장의 딸을 죽이겠다는 살해 위협 댓글과 협박편지가 전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2일 보도했다.


수사에 나선 가오슝시 경찰은 전날부터 한 시장 수행 경호원 및 경찰 근무자를 증원 배치하는 한편 협박 댓글을 단 네티즌의 IP 주소 추적 및 협박편지 감식에 들어갔다.
한궈위 시장은 지난달 30일 중국시보가 실시한 국민당 경선과 관련한 인터넷 여론조사에서 86%의 지지를 받는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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