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 규모…"연간 200만명 찾는 해양레저관광도시 기대"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시설인 '시흥 웨이브파크'가 내년 말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했다.
경기도는 2일 오후 시흥 시화 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 내 거북섬에서 시흥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대원플러스그룹 등과 함께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기공식을 했다.
웨이브파크는 동아시아 최초로 시도되는 인공서핑시설로, 시화MTV 내 해양레저복합단지의 일부 시설로 들어선다.
해양레저복합단지(32만5천300㎡)는 인공섬인 거북섬과 주변 수변공원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시행자인 ㈜대원플러스건설은 5천630억원을 투자해 웨이브파크를 시작으로 호텔, 컨벤션, 마리나, 대관람차 등을 2023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웨이브파크는 세계 최대인 16만6천613㎡ 규모이며 길이 200m, 폭 80m의 파도가 1시간에 1천회가 치게 된다.
웨이브파크가 계획대로 조성되면 제조업 중심의 시흥시는 서비스와 해양관광산업이 융합된 서해안권의 중심 체류·체험형 관광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최근 서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일본, 중국 등 국내외에서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이라고 도는 보고 있다.
서핑산업 특성상 청년 고용 확대를 기대하면서 1천400명 이상의 직접고용, 8천400여명의 고용파급 등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기공식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임병택 시흥시장,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최삼섭 대원플러스그룹 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11월 시흥시, 수자원공사, 대원플러스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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