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의 주택가에서 강아지 두 마리가 목이 매달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일 경기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의정부 금오동의 한 주택가에서 강아지 두 마리가 주택 외벽 가스 배관에 목이 매달려 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했다.
주민들이 줄을 풀고 개를 구조하려 했지만 이미 숨진 후였다. 현장은 숨진 반려견들이 생활하던 공간인 듯 개집과 밥그릇 등이 함께 발견됐다.
이 사연은 의정부지역 정보를 공유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알려지며 공분을 샀다.
경찰은 이날 오후 견주인 50대 A씨를 불러 동물 학대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의자 입건 단계는 아니며 지구대 발생 보고만 접수된 상태라 자세한 경위는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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