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이달 중·삼성은 여름에 유럽시장 진출 계획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보다 먼저 유럽 5G 시장에 진출했다.
선제적으로 5G 상용화를 이룬 한국과 미국 진출이 어려운 만큼 자사 스마트폰이 수년간 공들여온 유럽 5G 시장에서 선점 효과를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통신사 선라이즈는 1일(현지시간) 오포 '리노'를 시작으로 2일부터 화웨이 '메이트20 X 5G', 샤오미 '미믹스3 5G'를 판매한다.
오포 리노 5G는 8GB램에 256GB 내장 메모리, 4천mAh 배터리에 더해 10배 광학줌 카메라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999프랑(약 114만1천원)이다.
화웨이 메이트20 X 5G는 작년 10월 출시한 메이트20의 5G 버전으로, 4천200mAh 배터리와 40W 고속충전을 제공한다. 997프랑(약 113만9천원)이다.
샤오미 미믹스3 5G 역시 작년 10월 출시한 미믹스3에 스냅드래곤 855, 퀄컴 X50 5G 모뎀을 장착한 버전이다. 미믹스3는 풀스크린 디자인에 팝업 카메라를 탑재했다.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다. 샤오미는 유럽 판매 가격이 599유로(한화 약 76만3천원)라고 밝혔지만 스위스에서는 847프랑(약 96만7천원)에 판매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는 한국과 미국에서의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5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이달 16일 미국에 갤럭시S10 5G를 출시한다. 이후 올해 여름에 유럽 전역의 5G 사업자 파트너를 통해 갤럭시S10 5G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이달 중 국내, 유럽에서 LG V50 씽큐를 출시할 계획이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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