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탈레반, 두 달 만에 아프간 평화협상 재개

입력 2019-05-02 13:22  

미국-탈레반, 두 달 만에 아프간 평화협상 재개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미국과 탈레반이 지난 3월 이후 두 달 만에 평화협상을 재개했다.
아프가니스탄 무장 반군조직 탈레반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오늘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과의 6차 회담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무자히드는 "양측은 아프간 이슈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주요 사안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12일까지 도하에서 2주 넘게 평화협상을 진행했다.
미국과 탈레반은 지난해 10월부터 도하에서 잇따라 만나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아프간 내 국제테러조직 불허 등을 조건으로 현지 외국 주둔군을 모두 철수하는 내용의 평화협정 골격에 합의한 상태다.
지금은 외국군 철군 시점, 종전 선언, 탈레반-아프간 정부 간 대화 개시 등에 대한 이견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 1만4천명을 3∼5년간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일부를 남기기를 원하지만, 탈레반은 1년 이내 외국군 전면 철수·철군 스케줄 공표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는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 간 대화 추진이 주요 의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막판에 무산되기는 했지만 지난달 19일 도하에서는 2001년 미국의 아프간 침공 후 처음으로 탈레반과 대규모 아프간 정부 협상단이 참여하는 회담이 추진되기도 했다.
2001년 정권에서 쫓겨난 탈레반은 이후 반격에 성공, 최근에는 아프간 전 국토의 절반가량을 장악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