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교부금 크게 늘어…고교 무상교육 예산은 차기 추경에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도교육청이 교육시설 안전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기 위한 201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2일 강원도의회에 제출했다.
추경 예산안 규모는 당초 예산 3조414억여원보다 3천992억원(13.1%) 늘어난 3조4천406억여원이다.
이번 추경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1회 추경과 비교해 1천741억여원 늘어났다.
도교육청은 중앙정부의 세입 증가로 인한 교부금과 보조금이 크게 늘어 최대 규모의 추경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도교육청은 각 학교 폐쇄회로(CC)TV 교체와 자동제세동기 설치, 방진 방충망 설치 등 학생 안전을 위한 시설·환경 개선사업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공립으로 전환한 태백미래학교의 기숙사 신축과 시설 리모델링 등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비 47억여원을 반영했다.
다만 올해 2학기 고교 3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 예정인 무상교육을 위한 예산은 차기 추경에 편성할 예정이다.
안광현 예산과장은 "고교무상교육 예산은 아직 여야 간 합의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이번 추경에서는 제외했다"며 "앞으로도 재정 운영 건전성을 확보해 학력 향상과 교육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안은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제281회 강원도의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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