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공사 6월 20일까지 접수…2022년 발전소 가동 계획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새만금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구축이 본격화한다.
새만금개발공사는 2일 군산시 오식도동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동쪽 부지에 100㎿(메가와트) 태양광발전시설을 조성할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6월 20일까지 사업제안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자와 지역기업 등이 참여하는 특수목적 법인(SPC)은 1천500억원 규모로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공사는 발전사업에 전북 도내 건설업체, 제조업체,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을 대거 참여시키고 지역 인력 및 기자재도 활용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특히 법인이 발행한 150억원 규모의 채권을 매입한 전북 도민은 최장 15년간 연 7% 수익을 보장받는다.
1인당 투자액은 500만∼2천만원이다.
100㎿급 태양광발전소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해 연간 131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3만6천 가구가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이며, 연간 5만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
강팔문 사장은 "100㎿ 태양광 발전사업은 주민 참여형으로 시행한다"며 "도민과 지역기업이 참여시켜 발전소 운영수익을 공유하고, 수변도시 조성과 내부개발 사업에도 수익을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태양광발전사업이 선도적으로 시작되면 새만금 개발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지역과 상생하는 사업모델들을 발굴하면서 새만금 개발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민관협의회는 지난 1일 새만금에서 추진할 태양광발전사업(총 2천400㎿) 가운데 744㎿(31%) 규모에 전북 도민을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도민은 15년간 매년 7%의 수익을 보장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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