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너지타운 3명 추락사는 인재…공사 관계자 7명 불구속

입력 2019-05-02 17:14  

환경에너지타운 3명 추락사는 인재…공사 관계자 7명 불구속
경찰 "철제 거푸집 설치 부실, 안전장치 제대로 하지 않아"




(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지난 3월 경북도청 신도시 환경에너지종합타운(쓰레기·음식물 찌꺼기 소각) 공사장에서 근로자 3명이 높이 20m에서 거푸집 붕괴로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시공업체, 감리업체, 하도급업체 등 공사 관계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안동경찰서는 환경에너지타운 시공업체인 GS건설 현장소장 A씨, 데크플레이트(철물 거푸집)를 설치한 하도급업체 대도건설 현장소장 B씨, 감리업체 C씨 등 7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보강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근로자 3명이 일하던 환경에너지타운 5층 데크플레이트 설치 등과 관련해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가 나자 GS건설 현장 사무실, 데크플레이트 공사업체 사무실 등 3곳에서 환경에너지타운 설계도면을 비롯한 공사 관련 서류 등을 압수했다.
이어 공사 자료 분석과 현장 검증을 바탕으로 설계대로 공사했는지, 안전망 시설을 규정대로 설치했는지 등 거푸집 붕괴 원인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수사 결과 철물 거푸집 설치 과정에 받침대가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용접을 하지 않는 등 부실하게 공사하고 거푸집 안전망을 철거하는 등 안전장치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18일 낮 12시 41분께 안동시 풍천면 도양리 환경에너지타운 공사장 5층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하던 하청업체 상명건설 근로자 A(39)씨와 B(50)씨, C(50)씨가 거푸집이 하중을 못 이겨 무너지는 바람에 20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kimh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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