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사민당 청년대표, '대기업 집산화' 주장…당 안팎서 비판

입력 2019-05-03 01:30  

獨사민당 청년대표, '대기업 집산화' 주장…당 안팎서 비판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대연정의 소수파인 사회민주당의 청년조직 대표가 대기업의 집산화를 주장해 정치권에 논란을 일으켰다.
사민당 청년조직 '유소스'의 케빈 퀴네르트 대표는 2일 주간지 디 차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이익의 분배는 민주적으로 통제돼야 한다"면서 BMW 같은 대기업들을 국가 소유나 협동조합 형태로 집산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본가가 기업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면서 "집산화를 하지 않는다면 자본주의의 극복은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퀴네르트는 2017년 9월 총선에서 사민당이 역대 선거 최저인 20.5%의 득표율에 그치자, 대연정 참여에 반대하며 진보 정체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 등에 있어서도 진보적인 정책을 주장해 당내 온건파와 갈등을 빚어왔다.
퀴네르트의 이런 주장은 사민당이 총선 이후에도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되고 이달 말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나왔다.
퀴네르트의 주장은 같은 당 내부에서 즉각 비판을 받았다.
사민당 소속으로 연방하원 예산위원인 요하네스 카르스 의원은 트위터에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그것은 합법적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민당의 랄프 슈테그너 부대표도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다른 정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기독사회당 의원인 안드레아스 쇼이어 교통부 장관은 "미친 공상가의 잘못된 복고적 세계관"이라고 비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lkb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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