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이틀간 반정부시위 유혈 충돌로 4명 사망…230명 부상"

입력 2019-05-03 01:51  

"베네수 이틀간 반정부시위 유혈 충돌로 4명 사망…230명 부상"
사회갈등관측소 집계…"205명 구금돼"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군사 봉기를 촉구한 이후 이틀간 이어진 반정부 시위 사태로 최소 4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인권단체를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사회갈등관측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사이에 라 빅토리아와 수도 카라카스에서 각각 2명이 총격으로 사망했다.
사회갈등관측소는 총격 사망자 중 16세 요스네르 그라테롤은 이날 아침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인권 운동가들은 시위대와 진압하려는 군경 간의 유혈 충돌 속에 최소 230명이 다쳤으며 205명이 구금됐다고 전했다.
이날 카라카스 시내는 평온한 상태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정권 퇴진운동을 주도하는 과이도 의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수도 카라카스의 카를로타 공군기지 외곽에서 수십 명의 중무장 군인들과 장갑차 등에 둘러싸인 채 찍은 동영상을 공개하며 군과 시민 모두 거리로 나오라며 군의 봉기를 촉구한 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과이도 의장이 1일에도 마두로 정권 퇴진을 위한 '최종단계'의 하나로 "베네수엘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가두시위"를 벌이겠다며 지지자들의 참여를 독려, 카라카스 등지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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