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영업익 1.3% 증가…유무선 매출↓ 미디어·콘텐츠↑(종합2보)

KT 1분기 영업익 1.3% 증가…유무선 매출↓ 미디어·콘텐츠↑(종합2보)
매출 5조8천344억·영업익 4천21억원…1분기 설비투자 작년 대비 133% 급증
"연내 5G 가입자 130만명 목표…연간 설비투자 3조3천억원"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채새롬 기자 = KT[03020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8천344억원, 영업이익 4천2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무선사업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초고속인터넷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1조7천325억원이었다. 이중 무선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할인액 증가에도 작년 대비 0.2% 성장한 1조6천266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이동통신(MNO) 가입자 순증 규모는 16만9천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4.7% 늘었고, 이중 휴대전화 가입자는 5만6천명 순증했다.
유선사업 매출도 유선전화 사용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조1천67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1.3% 성장한 4천795억원이었다. KT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878만명이고 이중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해 전체 인터넷 가입자 58%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6천412억원으로 작년 대비 15.7% 증가했다. IPTV 가입자는 800만을 돌파했다. IPTV 매출만 떼면 전년 동기 대비 18.4% 성장한 3천774억원이었다. 콘텐츠사업 매출도 지니뮤직[043610], KTH[036030] 등 그룹사가 기여하면서 작년 대비 28.6% 성장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8천390억원이었고,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에 관련 그룹사 성장이 더해지면서 7.2% 증가한 5천758억원을 기록했다.
5G 투자를 포함한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5천52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KT는 5G 출시 1개월 만에 10만 가입자를 확보했고, 5G 가입자 85% 이상이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윤경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에서 "5G 고객은 연말까지 스마트폰 가입자의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유료시장 구조개편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케이블TV 인수를 포함한 경쟁력 강화도 전략적 옵션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10만명 수준인 5G 고객을 연내 13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설명이다.
윤 CFO는 "5G 품질 향상과 통신국사 등급 조정 등을 위한 설비투자는 올해 3조3천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5G 투자로 단기적으로 수익성과 현금흐름에 부담이 있겠지만 (배당 등) 주주환원은 중요 미션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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