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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토론토 랩터스에 2연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2회전(7전 4승제) 토론토와 3차전에서 116-95로 크게 이겼다.
1차전 패배 이후 2연승으로 반격한 필라델피아는 남은 네 경기에서 2승을 더하면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 팀의 4차전은 사흘 뒤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혼자 33점을 넣고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낸 조엘 엠비드를 앞세워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을 64-53으로 앞선 필라델피아는 3쿼터에 토론토에 추격을 허용, 89-81까지 간격이 좁혀진 상황에서 4쿼터에 돌입했다.
또 4쿼터 시작과 동시에는 필라델피아 벤 시먼스의 테크니컬 반칙으로 자유투 1개를 허용, 89-82가 됐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지미 버틀러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다 넣었고 이어 엠비드의 3점포가 터지면서 다시 1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94-82에서는 엠비드가 상대 플래그런트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다 넣고, 버틀러가 골밑 돌파에 성공하며 98-82를 만들어 여유를 되찾았다.
종료 9분을 남기고 버틀러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덩크슛으로 100-82를 만든 필라델피아는 이후 줄곧 20점 가까운 격차를 유지하며 2승째를 따냈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 외에 버틀러가 22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필라델피아가 이번 2회전을 통과하면 2000-2001시즌 이후 18년 만에 콘퍼런스 결승에 오르게 된다.
2000-2001시즌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밀워키 벅스를 4승 3패로 꺾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한 필라델피아는 챔프전에서는 LA 레이커스에 1승 4패로 져 준우승했다.
2015-2016시즌 이후 3년 만에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토론토에서는 카와이 레너드가 역시 33점으로 분전했다.
◇ 3일 전적
▲ 동부 콘퍼런스 2회전
필라델피아(2승 1패) 116-95 토론토(1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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