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첫날 공동 선두 지은희·유소연 "퍼트가 잘 됐다"

입력 2019-05-0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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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첫날 공동 선두 지은희·유소연 "퍼트가 잘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선 지은희(33)와 유소연(29)이 나란히 퍼트 감각을 첫날 좋은 성적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지은희와 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아너 판 담(네덜란드)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지은희는 이날 퍼트 26개, 유소연은 25개를 기록하며 절정의 퍼트 감각을 선보였다. 공동 4위 선수들과는 1타 차이다.
올해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32세 8개월)을 세운 지은희는 "샷도 마음에 들었고 퍼트도 굉장히 좋았다"며 "경기 전에는 샷에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서는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지난달 롯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는 그는 "코스가 까다롭고 특히 티샷이 매우 중요하다"며 "러프로 가면 다음 샷을 하기가 어렵고 그린도 까다로운 편"이라고 밝혔다.
대회장 인근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저 리그 야구 경기를 관람했다는 지은희는 "음식이나 날씨가 좋아 오면 항상 재미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대회 주최사인 메디힐 소속인 유소연은 "지난주 퍼트로 고생했는데 오늘 굉장히 안정적이었다"며 "보기 2개가 아쉽지만 즐거운 라운드였다"고 돌아봤다.
올해 6개 대회에 나와 4월 롯데 챔피언십 공동 9위가 유일한 '톱 10' 성적인 그는 "전반에 페어웨이 안착률이 낮았기 때문에 티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겠다"며 "좋은 피치샷이 많이 나와 버디 기회도 많았는데 지금 감을 잃지 않도록 남은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소연은 지난해 6월 마이어 클래식 이후 11개월 만에 투어 7승에 도전하고 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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