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지난 3월 말 한국에 도착한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 2대가 본격적인 비행훈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공군 측에 따르면, 충북 청주기지에 배치된 F-35A 2대는 지난달 중순 비행훈련을 시작했다.
이 전투기들은 지난 3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의 루크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하와이 등을 거쳐 총거리 1만3천800여㎞를 비행한 뒤 같은 달 29일 청주기지에 도착했다.
최대 속력 마하 1.8로 전투행동반경이 1천93㎞인 F-35A는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으로 무장한다.
특히,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 때문에 적 미사일을 탐지, 추적, 파괴하는 일련의 작전개념인 '전략표적 타격'(옛 '킬체인')의 핵심전력으로 꼽힌다.
공군은 F-35A가 한국군의 전략자산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전력화 진행 상황은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비행훈련은 전력화 일정에 따라 시작한 것"이라며 "전력화 행사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비행훈련에 돌입한 F-35A는 한국 공군이 작년 말까지 미국 현지에서 인수한 6대 중 2대로, 올해 총 10여 대가 전력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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