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현 대통령 토카예프, 6월 조기 대선 후보로 등록"

입력 2019-05-03 16:32  

"카자흐 현 대통령 토카예프, 6월 조기 대선 후보로 등록"
현지 중앙선관위…나자르바예프 前대통령 딸 권력승계설 빗나간 듯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카자흐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일(현지시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현 대통령을 오는 6월 조기 대선 후보로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중앙선관위 비서 사빌라 무스타피나는 이날 "토카예프를 조기 대선 후보로 등록하고 관련 서류를 교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65세의 토카예프는 앞서 여당인 '누르오탄'(조국의 빛)당 후보로 추대된 바 있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78) 전 대통령이 누르오탄당 전당대회에서 직접 토카예프를 대선 후보로 추천했다.
이어 토카예프는 지지자 31만5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중앙선관위에 제출했다.
카자흐스탄 법률에 따르면 대선 후보는 전국 각지에서 12만명 이상의 지지 서명을 받아야 한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초 조기 대선을 6월 9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에서 마지막 대선은 지난 2015년 치러져 다음 대선은 2020년 실시될 예정이었다.
조기 대선은 지난 3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전격 사임으로 치르게 됐다.
카자흐스탄이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하기 전인 1989년 카자흐 공산당 제1서기(서기장)로 최고통치자 자리에 오른 나자르바예프는 1991년 12월 치러진 첫 민선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후 약 30년 동안 줄곧 최고 권좌에 머물다 3월 19일 자진 사임했다.
이에 따라 그때까지 상원의장을 맡고 있던 토카예프가 자동으로 대통령직을 인수했다.
나자르바예프 사임 이후 딸인 다리가 나자르바예바(55)가 대선에 출마해 부녀 권력 승계가 이루어질 것이란 관측이 있었으나 현재로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나자르바예바는 부친의 대통령 사임 다음 날 상원의장에 선출돼 나자르바예프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됐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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