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조' SK하이닉스 3천279억으로 92% 차지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이천시는 지난달 말까지 관내 1천958개 법인으로부터 거둬들인 법인지방소득세(2018년 귀속분)가 모두 3천576억원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천214억원보다 1천362억원(62%) 증가한 것은 물론 역대 최고액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세인 법인지방소득세는 국세인 법인세의 10여%가 부과되는데,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둔 SK하이닉스가 3천279억원을 납부해 전체의 징수액의 92%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물류센터가 34억원, 콘티넨탈오토모티브시스템이 22억원 등으로 각각 납부 순위 2∼3위를 차지했지만, SK하이닉스와 큰 차이를 보였다.
시는 SK하이닉스의 법인지방소득세를 2천130억원으로 추계, 올해 본예산에 반영했는데 1천149억원이 더 들어오며 재정 운용에 힘이 실리게 됐다.
시 관계자는 "늘어난 법인지방소득세는 기반시설 조성과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 저조로 내년에는 법인지방소득세가 상당 부분 줄 것으로 보여 이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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