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유망주 안세영, 세계 11위 꺾고 4강 진출

입력 2019-05-03 19:45  

배드민턴 유망주 안세영, 세계 11위 꺾고 4강 진출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은 세계 1위 잡고 뉴질랜드 오픈 4강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막내인 여자단식 안세영(17·광주체고)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첫 메달을 확보했다.
안세영은 3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스쇼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BWF 투어 슈퍼 300 뉴질랜드 오픈 8강전에서 장베이원(미국)을 2-1(17-21 21-13 21-16)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78위인 안세영이 세계랭킹 11위 장베이원을 제압한 것은 이변이다.
중학생이던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성인부 국가대표로 발탁된 안세영은 이 승리로 BWF 월드투어 대회 첫 메달인 동메달을 확보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아일랜드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첫 시니어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 인도네시아 챌린지와 지난달 베트남 챌린지 국제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안세영이 입상한 대회는 BWF 월드투어 대회는 아니었다. BWF는 기존의 슈퍼시리즈와 그랑프리 대회를 올해부터 5개 등급(슈퍼 100·300·500·750·1000) 월드투어로 재편성했다.
BWF는 이번 뉴질랜드 오픈부터 2020 도쿄올림픽 포인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안세영은 본격적인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시작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30위 김소영(27·인천국제공항)-공희용(23·전북은행)은 뉴질랜드 오픈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를 2-1(11-21 21-14 21-15)로 꺾으며 4강에 합류했다.
유독 일본의 상위랭커 조에 강세를 보여온 김소영-공희용은 이번 8강전에서도 '일본 킬러' 면모를 드러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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