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리길성 외무성 부상 등 북한 고위간부들이 지난달 22일 사망한 레 득 아인 전 베트남 국가주석에게 조의를 표하기 위해 주북 베트남 대사관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리 부상을 비롯해 한성우 대외경제성 부상, 박경일 조선(북한)·베트남친선협회 위원장 겸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문재철 외교단사업총국 부총국장 등이 베트남 대사관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아인 전 주석의 사진 앞에 화환을 놓고 고인을 추모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명의로 아인 전 주석 사망에 조전을 보낸 바 있다.
북한의 잇따른 조의 표명에는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이후 가까워진 양국의 관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992년부터 1997년까지 베트남의 국가수반을 지낸 아인 전 주석은 독립운동과 4번의 큰 전쟁을 치른 전쟁영웅이기도 하다. 베트남은 3∼4일 이틀간 그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거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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