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권순우(162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비트로 서울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10만8천320달러) 결승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4강전에서 우둥린(316위·대만)을 2-0(7-6<7-4>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이번 대회 결승 진출 선수에게 주는 랭킹 포인트 60점을 획득,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50위 이상을 확보했다.
개인 최고 랭킹이 지난달 152위인 권순우는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자신의 최고 랭킹을 경신했다.
또 한국 선수 중에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게 됐다.
현재 123위인 정현(한국체대)이 다음 주 랭킹에서 152위 정도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권순우의 5일 결승 상대는 이어 열리는 니콜라 밀로예비치(148위·세르비아)-맥스 퍼셀(268위·호주) 경기의 승자다.
권순우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랭킹 포인트 100점을 얻고 세계 랭킹 135위 안팎까지 오를 수 있다.
1세트에서 권순우는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서다가 내리 4게임을 내주며 고전했다.
이후 게임스코어 3-5까지 끌려갔으나 세트 포인트 위기를 넘기고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 간 끝에 힘겹게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도 권순우는 게임스코어 3-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한번 우둥린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5-3을 만들어 승세를 굳혔다.
권순우는 우둥린을 상대로 2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권순우가 우승하면 올해 3월 일본 게이오 챌린저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챌린저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챌린저대회는 투어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으로 주로 세계 랭킹 100위에서 300위 사이 선수들이 출전하는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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