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0위·그리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에스토릴 오픈(총상금 52만4천340유로) 우승을 차지했다.
치치파스는 5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에스토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파블로 쿠에바스(67위·우루과이)를 2-0(6-3 7-6<7-4>)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스톡홀름 오픈에서 투어 대회 단식을 처음 제패한 치치파스는 올해 2월 프로방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9만 390유로(약 1억1천만원)다.
앞서 열린 두 차례 우승을 모두 하드코트에서 일궈냈던 치치파스는 이달 말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진행 중인 클레이코트 시즌에서도 우승컵을 수확,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전망을 밝혔다.
21세 신예 치치파스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1월 호주오픈 16강에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선수다.
6일 세계 랭킹에서 9위에 오르게 된 치치파스는 "클레이코트는 내가 좋아하는 장소"라며 "올해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우승을 더하고 잔디 코트 대회까지 제패하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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