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불 지른 것도 부족해 차량 절도까지…정신없는 40대 검거

입력 2019-05-07 09:18  

차 불 지른 것도 부족해 차량 절도까지…정신없는 40대 검거
"하늘 계시받았다" 횡설수설…광주 서부서 구속영장 신청 예정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서부경찰서는 주차된 차량에 불을 지르고 주변에 있던 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방화 등)로 김모(43)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김 씨는 전날 오전 7시 20분께 광주 서구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종이박스에 불을 붙여 주차된 차량 앞부분을 훼손한 혐의다.
화재경보를 듣고 나온 주차장 관리인이 곧바로 안전 조치를 하면서 불은 다른 곳으로 번지지 않고 꺼졌다.
김 씨는 차량에 불을 지르고 도망가던 중 인근 도로에 열쇠가 꽂힌 채로 세워진 경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도주한 지 3시간도 되지 않아 112에 자수 의사를 밝힌 김 씨를 광주 북구의 한 도로에서 붙잡았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하늘의 계시를 받았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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